모리총리, 金대통령에 日-北정상회담 중개 요청방침

  • 입력 2000년 9월 21일 18시 59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 아타미(熱海)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일―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중개역할을 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모리 총리는 내년 3, 4월경으로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한 때나 그 이전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한 때 자신이 일―북 정상회담의 실현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모리 총리는 이달초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 때 김영남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위원장의 방미 포기로 실현되지 못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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