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우주선 달착륙 기술 완비" 5년내 추진체 개발 완료

  • 입력 2000년 9월 17일 19시 02분


중국은 달에 착륙할 우주인을 러시아에 보내 훈련을 마치는 등 이미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을 모두 갖췄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중국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 17일 전했다.

중국 미사일 설계 전문가로 중국 미사일탑재기술연구원 과학기술위원회 주임 룽러하오(龍樂豪)는 16일 홍콩 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은 이미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을 완비했다”며 “단 경제적인 효율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과제”라고 밝혔다.

룽 주임은 “유인우주선 추진체의 반복적인 발사 실험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현재 5.5t인 적재 중량을 14t이상으로 늘리며 추진체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히고 “향후 3∼5년이면 이같은 기술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무인우주선 선저우(神州)1호를 발사, 지구궤도를 14바퀴 도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70년 처음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이래 지금까지 4개 시리즈 12종의 미사일 추진체를 개발, 이를 통해 70개의 인공위성을 대기권에 진입시켰으며 성공률은 90%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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