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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15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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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11일 리옹에서 개막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준비회의 개막연설에서 201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현재보다 15% 정도 줄이고 전력생산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풍력 수력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활용비율을 2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환경 및 에너지관리공단(ADEME)은 곧 △철도교통 의존도 제고 △대체에너지 활용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절제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단열재 및 에너지 절약형 난방설비 사용확대, 열효율 높은 가전제품 우선 구매 등의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연료소비를 줄이기 위해 과속을 삼가하고 단거리 주행을 자제하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독일은 교통부가 추진해온 '연료가 적게 드는 운전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자전거 출퇴근을 권장할 방침이다. 독일에서는 1년동안 유가가 25%나 올라 롤러 블레이드나 스케이트 보드를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대기오염 방지 및 지속적인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201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21%를 풍력 태양열 수력 조력(潮力)등 대체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 하는 EU에너지 규정을 입안중이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