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잠수함 침몰 직후 승무원 사망 사실 알아

  • 입력 2000년 8월 21일 21시 5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쿠르스크호 침몰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군 통신인 AVN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위 군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2일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사고 잠수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사실도 그때 이미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쿠르스코호 침몰 사실은 14일에 가서야 일반에 공개됐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은 사고 직후 촬영된 현장 화면으로, 화면을 통해 쿠르스크호의 7번 격실까지 침수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크렘린이 이미 대다수 승무원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생존자가 있을수 있는 것처럼 발표, 국민을 기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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