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동회담 결렬 후 '팔'측과 첫 공식 협상 재개

  • 입력 2000년 8월 1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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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로모 벤 아미 이스라엘 외무장관 대행은 지난달 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주재로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진행된 중동 평화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측과 협상을 재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벤 아미 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들과 협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들과 만나 협상을 재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벤 아미 대행이 팔레스타인의 고위 협상대표 및아흐메드 코레이 국회의장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은 캠프 데이비드 협상이 동예루살렘 지위 문제로 결렬된 이후에도 비공식 접촉은 유지해 왔다.

한편 양측은 내달 13일까지 예루살렘 지위를 비롯, 팔레스타인 난민처리, 점령지내 이스라엘인 거주, 최종 국경과 해역, 안보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일괄 타결키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측은 이날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독립국가를 일방 선포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최근 그 시한을 연기하겠다는 뜻을 시사, 공식 협상 재개 가능성을 암시해왔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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