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무, 北미사일 포기제의 "논의가치 있다"

  • 입력 2000년 7월 28일 17시 33분


한국과 미국은 28일 위성 로켓 발사 기술을 제공받는 대가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과 관련, "계속 논의할 가치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 기간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이 별도로 만나 북한측 제의가 "계속 논의할 가치가 있으며 실현 가능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수 있다"는데 견해가 일치됐으나 그 진의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달한 이 제의를 북한측이 이행토록 하기 위해선 먼저 그 진의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은 올브라이트 장관과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간의 역사적 회담을 수시간 앞두고 열렸다.

[방콕 AFP 연합뉴스]barak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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