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물가조사]서울, 14번째로 비싸…도쿄 1위

  • 입력 2000년 7월 20일 10시 07분


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중 14번째로 물가가 비싸며 도쿄(東京)는 여전히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사인 영국 경제정보사(EIU)가 19일 발표한 세계 127개 도시의 물가조사 결과 서울은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14위로 뛰어올랐으며 도쿄와 오사카(大阪)는 엔화 강세로 비싼 도시 1, 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3위에 올랐다.

이번에 처음 순위에 포함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4위로 나타났다.

EIU는 지난 1년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 단일통화 지역 도시의 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유로화의 약세로 뮌헨의 생활비가 물가 순위 35위인 카이로와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만큼 저렴하다고 밝혔다.

물가가 가장 낮은 도시는 테헤란이었으며 뉴델리와 에콰도르의 키토, 부다페스트, 파키스탄의 카라치 등이 뒤를 이었다.

오슬로는 5위에 올라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높았으며 런던과 취리히는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고 파리는 12위로 91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빠져나왔다.

미국의 도시들은 뉴욕이 11위, 시카고 18위, 샌프란시스코 23위, 워싱턴 DC 33위 등이었으며 아시아에서는 타이베이(臺北)가 8위, 베이징(北京)과 싱가포르가 공동 15위, 시드니 54위, 방콕 104위, 마닐라 121위 등이었다.

지난 1년간 순위 변동이 가장 큰 도시는 지난해 105위에서 올해 상하이(上海)와 함께 19위에 오른 베오그라드였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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