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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7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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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공식적인 사망자 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 언론들은 "여객기가 착륙예정지인 파트나 공항에서 2㎞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했다"면서 "탑승자 58명 전원과 주민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디언 항공 대변인은 "최소 7명의 탑승자가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고 인도항공 관리들은 "20명이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10명이 도착 즉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추락과 동시에 기체에 불이 붙고 추락지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현재까지 기체 잔해에서 26구의 시신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추락 전 여객기의 한쪽 엔진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났다"면서 "엄청난 폭음과 함께 여객기가 주택가를 덮쳐 여러 채의 건물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 TV는 "군대까지 출동해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12명이 중상을 입고 파트나 의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들이 탑승자인지 추락지 주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캘커타에서 출발했으며 파트나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파트나·뉴델리<인도> AFP·dpa 연합뉴스]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