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獨 인터넷 도서판매 급증…전년比 175%증가

  • 입력 2000년 7월 13일 19시 18분


인터넷시대를 맞아 전자출판까지 등장했지만 책은 과거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12일 보도했다.

독일 서적상협회 도서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 상거래를 통한 도서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일인 가운데 56%가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었으며 특히 30세 이하의 독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독일의 연간 서적 판매 총액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180억 마르크(약 10조8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신간 서적은 사상 최대인 8만종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을 통해 책을 파는 업체는 1533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도 보다 175% 증가한 1억6500만마르크(약 990억원)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세계화 시대와 주식시장의 열기 때문에 경제 관련 책이 21.6% 늘었으며 순수문학 부문도 13% 늘었다.

롤란트 울머 서적상협회 회장은 “최근의 추이를 보면 책이 인터넷과 텔레비전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터넷 시대에도 출판 산업의 장래는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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