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전자 비밀풀었다…게놈 프로젝트 26일 발표

  • 입력 2000년 6월 25일 19시 41분


인간 유전자의 기능을 해독하는 열쇠인 인간 유전자 지도(게놈)가 26일 발표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8개국은 1990년부터 공동 추진해온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의 연구결과를 이날 낮 12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30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공식 발표한다고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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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간 유전자 연구에 대한 법적 윤리적 문제와 특허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정부 컨소시엄과 별도로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미 셀레라 제노믹스사도 26일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성명에서 “HGP팀과 공동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셀레라는 인간게놈의 조합에 대한 부분을, HGP팀은 인간 게놈의 기능에 대한 초안을 각각 내놓는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발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정부는 백악관에서 게놈 연구 결과 발표행사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구조 해독 작업은 각종 질병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해주는 등 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에 혁명을 초래할 수 있지만 그 혜택이 완전히 실현되려면 앞으로 수십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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