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태 주요국 연결 해저케이블망 건설

  • 입력 2000년 6월 19일 14시 59분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스(싱텔)가 15억달러를 투자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망을 건설할 것이라고 싱가포르일간 비즈니스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신설된 'C2C 아시아팩사(社)'가 내년 3·4분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가 해저케이블망으로 연결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현재 사용 중인 케이블 시스템의 용량은 이 지역 인터넷 접속량의 폭발적 증가로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많은 통신사업자들과 사업 참여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는 전세계 47개 통신사업자들이 참석, 10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아태지역을 초고속 광케이블망으로 연결하는 아시아·태평양 케이블네트워크(APCN)-2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의 80%를 갖고 있는 싱텔은 최근 싱가포르 국내 통신시장의 완전자유화 이후 수익기반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싱가포르 AFP 연합뉴스]karlle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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