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 장례식 참석차 일본을 8시간 약식 방문한 클린턴 대통령은 30분간의 미·일 정상회담중 "남북 정상회담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한 일본 관리가 전했다.
이 일본 관리는 또 클린턴대통령이 한국 및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북한의 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리총리는 일본의 입장에서도 남북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對北정책에 있어서 도쿄-서울-워싱턴간의 긴밀한 접촉을 촉구했다.
모리 총리는 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달 베이징 방문을 지적하면서 북한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징후를 환영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부치 전 총리에 대한 경의를 재차 표명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 유지를 위해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은 또 미군의 일본 주둔비용이나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장거리전화 접속료 인하문제를 두고 더 이상 양국이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도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