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제일제당등 韓美日 5개社 라이신 카르텔 벌금부과

  • 입력 2000년 6월 8일 01시 14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 한국의 제일제당과 세원, 일본의 아지노모토와 교와하코고교, 미국의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등 5개 회사에 대해 ‘라이신 카르텔’을 결성한 혐의로 각각 수백억∼수십억원대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은 닭과 돼지의 성장 촉진제로 사용된다.

각사에 부과된 벌금은 △제일제당 1220만유로(약 130억5000만원) △세원 890만유로(약 95억원)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4730만유로 △아지노모토 2830만유로 △교와하코고교 1320만유로 등이다.

EU 집행위는 이들 회사가 과거 국제시장에서 라이신에 대한 가격담합 카르텔을 운영했으며 90년 6월부터 5년간은 EU 15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에 대한 판매쿼터를 설정해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이번 국제 라이신 카르텔 조사에 협력한 세원과 아지노모토는 벌금을 당초 부과예정액에서 50% 줄여받았다.

<브뤼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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