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사상 처음 400건을 돌파해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중소규모의 ‘개미군단’에 의한 투자가 늘면서 투자금액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산업자원부가 7일 집계한 5월 외국인 직접투자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외국인에 의한 직접투자 건수는 425건으로 월간기준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3월의 386건보다 39건이 많았다.
5월중 투자건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특히 중국 일본의 투자자들이 무역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에 투자를 크게 늘린 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달에도 1000만달러 미만의 ‘소액투자’가 415건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해 올 들어 뚜렷한 중소규모 위주 투자 경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처럼 소액투자가 늘면서 투자금액은 8억1500만달러로 올들어 1월 11억2200만달러, 3월 9억8700만달러, 4월 10억100만달러 등과 비교할 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6억6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75% 늘어났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는 작년보다 오히려 10% 이상 줄어들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