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한국관 전시기획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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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개막 예정인 제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 서울의 과거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관 전시기획을 총괄하는 김석철(金錫澈·건축가)커미셔너는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금년 건축전에 ‘서울-윤리의 도시,자연의 도시’라는 주제로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원형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목습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커미셔너는 이어 “서울의 원형을 최초로 세계에 공개하고 보행자 중심의 사대문(四大門)안 도시계획을 제안하는 한편 서울을 한강을 중심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유기적 질서의 도시로 재창조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관 전시기획에 참가하는 작가는 최민(崔旻)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조건영(曺建永) 기산건축소장, 이상해(李相海) 성균관대 건축과 교수, 안건혁(安建爀)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이상현(李相玄) 이화여대 건축과 교수, 건축가 김동건(金東建)씨 등이다.

또 중국의 우량용 칭화대 도시건축과 교수와 이탈리아의 프랑코 만쿠조 베니스대 도시설계학과 교수가 한국관 전시기획에 초대돼 각각 ‘북경 600년’,‘베니스 600년’을 비교 조망하게 해준다.

한국관 전시와는 별도로 승효상 민선주씨 등 2명의 건축가가 베니스 아르세날레에서 개최되는 본전시에 초청받아 참가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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