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일본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게르만 민족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만들었으며 이들 국가는 각기 번영을 누리고 있다"면서 "무력을 이용해 양국을 강제 통합하려 한 것이 바로 히틀러였다"고 지적했다.
이시하라는 또 "중국은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해 5, 6개로 분열될 것이며 공산정권도 붕괴될 것"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베이징 내 소식통들은 이시하라 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일본 신칸센의 상하이(上海)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노선 진출 등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하라 지사는 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그의 천 총통 취임식 참석을 막아줄 것을 공식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교도연합>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