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깅리치의 변호인 랜디 에번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번 결혼이 깅리치는 세번째, 비세크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깅리치 전의장은 이번 결혼에 앞서 전 부인 마리안이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마리안과의 결혼생활 중에도 비세크와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것을 시인했다.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자신의 소속당인 공화당이 정치적 공세를 거세게 퍼붓던 시기에도 혼외정사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당의 위신을 추락시켰다’는 눈총도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자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했다. 지난해 12월 마리안과 이혼한 뒤에는 비세크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면서 식당에서 거액의 팁을 뿌리다 다시 비난받기도 했다. 그는 요즘 강연료가 주수입원이다.
<홍은택기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