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반군들은 이날 남부 민다나오 섬의 헤네랄산토스시 청사와 장터 등 세 곳에 폭탄 테러를 해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들은 또 코타바토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강제로 세운 뒤 승객 70명을 인간 방패로 삼아 정부군과 교전하기도 했다.
반군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은 정부와의 평화 협상이 결렬되자 휘하에 있는 1만5000여명의 반군에게 민다나오 섬 전역의 정부 및 군사 시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독일인 관광객 등을 인질로 잡고 있는 다른 반군 단체 아부 사야프는 이날 남부 바실란 섬에서 인질 구출 작전에 들어간 정부군에 맞서 가톨릭 성직자 등 적어도 4명의 인질을 사살했다.
<삼보앙가·코타바토(필리핀)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