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대전화 전자파 역학조사…뇌종양 유발 규명키로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1분


일본 우정성은 2일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우정성 산하 생체전자환경연구추진위원회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은 국립암센터관계자와 뇌외과 전문가, 전자파 연구가, 통신사업자로 구성된다. 9월부터 2년간 뇌종양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면담해 휴대전화 사용과 발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다.

우정성은 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추진중인 국제조사에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미국 등 13개국과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우정성은 휴대전화 전자파와 관련해 1990년 ‘출력 7W 이하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1997년 국제기준에 맞춰 전자파의 흡수 한도를 체중 1㎏당 2W로 수정했다. 일본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3월말 현재 44.8%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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