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미대통령 "이란 민주화-개혁 지속 추진" 선언

  • 입력 2000년 4월 30일 20시 35분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보수파가 개혁 세력에 대해 총공세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민주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모범 근로자를 포상하는 자리에서 “이란 국민은 혁명적이며 앞으로도 계속 혁명적일 것”이라며 “그 누구도 개혁의 과정을 방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타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끊임없이 사회를 개선하고 이슬람적 가치를 바탕으로 독립과 자유란 두 기둥을 강화해 온 혁명 국가”라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개혁 성향의 신문을 폐쇄한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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