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달라이 라마 "독립아닌 자치 원해"

  • 입력 2000년 4월 19일 02시 15분


일본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사진)는 18일 자신은 중국으로 부터의 독립이 아닌 티베트의 자치를 원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대해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좋든 싫든 티베트인과 중국인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야 하며 우리는 비폭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에게 언론자유를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 티베트의 실상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등 사태가 개선될 조짐도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정부는 티베트인에 대한 억압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자 1 959 년 수천명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인도 북부 다름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뒤 비폭력 독립투쟁을 벌여온 공로로 1 989 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3 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일본 정부는 나에게 비자를 내준 뒤 중국 정부의 반응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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