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벤처 픽설론닷컴 자금간부 사기꾼 드러나

  • 입력 2000년 4월 16일 20시 07분


미국 최초로 인터넷 방송국 설립을 추진했고 인터넷에 비디오와 오디오를 제공하는던 벤처기업 픽설론닷컴(Pixelon.com)의 창립에 참여함으로써 이름이 널리 알려진 벤처기업 간부가 사실은 수배중인 사기꾼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장본인은 픽설론닷컴의 자금 담당 책임자인 마이클 애덤 펜으로 그가 12일 경찰에 자수하면서 진짜 신원이 공개됐다. 그는 1996년 이후 버지니아주에서 주식투자를 해주겠다고 속여 125만달러를 사취한 것을 비롯해 55건의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데이비드 스탠리(39)로 밝혀졌다.그는 수배를 피해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자신의 전력을 감추고 최초의 온라인 방송국을 설립하겠다며 3500만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이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98년 설립된 인터넷 오디오 및 비디오 제작 회사인 픽설론닷컴에 자금담당 임원으로 참여해 다시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픽설론닷컴 측은 “그가 적어도 우리 회사에 있을 때에는 사기를 친 적이 없으며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이 달라 이미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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