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가치 하락세…닛케이주가는 폭등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22분


일본은행이 40억∼50억의 달러를 풀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일 일본 엔화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한때 달러당 103.30엔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105.65엔대로 안정됐으며 유로화도 유로당 99엔까지 치솟았던 것이 100.70엔이 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엔화가치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전했다. 금융 관계자들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의 긴급 입원은 엔화가치 변동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분기별 경기관측 지표가 5분기 연속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이 이같은 경기회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89.67엔 오른 20,726.99엔을 기록,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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