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證市 내년 야간개장…나스닥은 24시간 검토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내년 봄부터 야간 주식시장을 개설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인터넷을 통한 증권거래가 급속하게 확대되자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의 주간시장 외에 오후 8시반부터 오후 11시반까지 거래하는 야간 주식시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제까지는 밤중에 주문을 내면 이튿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 일본과의 시차 때문에 일본 주식투자가 곤란했던 해외 투자펀드 등 외국 투자가들도 거래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일본에서는 낮에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을 중심으로 야간에 인터넷으로 주식매매 주문을 내는 투자자가 많고 인터넷 증권거래 계좌수는 최근 1년 사이 12배나 늘어난 60만개로 늘었다.

한편 미국 나스닥시장은 일본과 유럽 나스닥이 출범하면 각 시장을 연결하는 24시간 거래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시간외 거래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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