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기소요청…부패혐의 확인

  • 입력 2000년 3월 29일 00시 12분


이스라엘 경찰은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에 대해 부정 부패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활동을 재개하려 했던 네타냐후의 미래에 큰 타격이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5월 선거에서 패배한 이래 뇌물수수 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독직과 공금유용 기도, 경찰 조사 방해 등의 혐의가 드러나 기소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의 부인인 사라 여사에 대해서도 절도와 공금 유용 기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의 재판 회부 여부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네타냐후는 경찰 발표가 나온 직후 반박 성명을 통해 “경찰 조사는 사전에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예루살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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