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석유장관, 油價 상승하락폭 제한 '밴드제' 제안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코멘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19일 가격변동이 심한 국제원유 시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유가의 상승하락을 일정폭으로 제한하는 ‘유가 밴드제’를 제안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이라크의 아메르 라시드 석유장관과 회담한 뒤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유가 밴드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밴드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석유 업계 소식통들은 “유가변동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이 방안을 시행하려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과 신중하게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9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석유증산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증산을 촉구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알제리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의 산유국 순방에 나섰다.

<바그다드DPA 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