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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대선승리 확신한다"

입력 2000-03-18 12:15업데이트 2009-09-2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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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대통령 선거의 부재자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직무대행 겸 총리가 17일 체첸 주둔군사령관에게 묵시적인 지지를 확보한 데 힘입어 이번대선에서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행은 이날 모스크바 일원의 유세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결과"라고 전제하고 "나는 승리의 둑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해 그가 오는 3월 26일의 대선 1차 투표에서 실패하여 정치적 시련을 겪을 지 모른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제치고 압도적 선두를 유지해온 푸틴 대행은 이날 공장 노동자들의 통근열차에서 이같이 자신의 대선승리를 장담했다.

이에 앞서 겐나디 트로셰프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은 이날 아침 부재자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병들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이미 알고있다. 우리는 체첸에서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 누가 군과 협력할 수 있는지를 알고있다"고 말해 10만 체첸 주둔군이 푸틴 대행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트로셰프 장군은 또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는 각자의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서운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실수 없이 가장 적임자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강조하여 푸틴 대행에 대한 묵시적인 지지를 표했다.

한편 푸틴 대행은 이날 통근열차를 이용한 유세 도중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은 체첸 반군 지도자들의 심장에 공포심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체포된 체첸 야전지도자를 "짐승"이라고 욕해 체첸 반군에 대한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푸틴대행은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으나 체첸반군은 우리를 두려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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