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죽은 친구기려 '미완의 SF물' 영화화 계획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미국 할리우드의 최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53)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생전에 제작하려 했던 공상과학 이야기를 영화화할 것이라고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가 14일 밝혔다.

워너 브러더스는 큐브릭이 제작계획을 세웠던 ‘A.I.(인공지능)’의 시나리오를 스필버그가 직접 집필해 7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릭과 절친했던 스필버그는 그의 생전에 이 영화 제작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스필버그는 “스크린 속에 큐브릭이 구상했던 내용을 가능한 한 많이 담을 계획이며 내 개인적인 시각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필버그는 영화 상영 전에는 자기의 새 작품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던 큐브릭의 습관을 존중해 이 영화의 플롯을 공개하지 않았다.

큐브릭은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시계태엽 오렌지’ 등의 유명 작품을 남겼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작년 여름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이 개봉됐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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