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美 IMF-世銀 회의… 노동단체 대규모 시위계획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4월16∼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때도 노동단체 등의 대규모 반대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단체와 인권 환경 운동가들로 구성된 ‘전세계정의동원기구’의 대변인 나딘 블로시는 14일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개발도상국 경제를 희생시키고 선진국만을 위하는 두 기구가 회의를 열어선 안된다”면서 “회의를 강행하면 성토대회와 가두행진 등으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블로시는 “IMF 및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당일 회의장으로 가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해 호텔을 봉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비폭력 시위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노동단체 등의 대규모 시위로 크게 차질을 빚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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