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海峽 흔적 발견…美 NASA 탐사선 자료 분석결과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화성에 과거 엄청난 양의 물이 빠르게 흘러간 흔적이 지표 아래 묻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13일 전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97년 발사돼 현재 화성 주위를 돌며 활동 중인 화성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가 보내온 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성 북쪽 저지대의 지반에 묻혀 있는 해협의 흔적은 너비가 최대 200㎞에 이르며 길이는 1600㎞나 된다. NASA측은 해협의 크기가 거대한 점으로 미루어 매우 빠른 물살이 흐른 적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화성 표면에는 현재 지구의 사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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