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은행 세계 최초로 탄생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스페인 인터넷 은행 ‘우노-e’와 아일랜드 인터넷 은행 ‘퍼스트-e’가 곧 합병, 세계 최초의 글로벌 온라인 은행이 탄생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합병기업 우노퍼스트 그룹의 자산 가치는 24억유로(약 2조5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우노퍼스트 그룹은 당좌거래, 뮤추얼펀드 판매, 주식거래 등을 시작한 뒤 올 여름쯤이면 신용카드 영업도 할 계획이다. 우노-e는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와 스페인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테라 네트웍스가 대주주다. 아일랜드 전자금융 벤처기업 엔바 그룹이 소유한 퍼스트-e는 영국에 5만여명의 고객이 있다.

우노퍼스트의 주식 67.5%는 BBVA와 테라 네트웍스가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고 나머지 32.5%는 엔바가 갖게 된다. BBVA는 엔바 주주들에게 2억9100만유로를 지불하고 3억6200만유로는 합병기업의 증자에 투입한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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