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씨 조기송환 힘들듯…美에 인도요청 이의신청

  • 입력 2000년 2월 18일 00시 07분


검찰은 97년 대선 전 국세청을 이용해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166억원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미국으로 도피한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이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해 미국 정부에 이의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대웅(金大雄)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이전차장이 이의를 제기해 강제 송환을 거부하면 장기간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게 돼 송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본인이 자진해서 조기 귀국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중수부장은 이전차장의 조기송환 여부에 대해 “미국측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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