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협회 차기회장 도요타측 대표 내정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계 이익 단체인 미국자동차공업협회(AAM)의 차기회장직을 일본 도요타자동차측이 맡기로 내정됐다고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단체 회장을 일본 업체 대표가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회장의 임기는 내년1월부터 1년간.

AAM은 정치력이 큰 로비단체로 세계자동차 무역마찰을 주도해온 전미자동차공업협회(AAMA)의 후신이다. 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합병하자 AAM으로 조직을 개편, 환경안전문제 등에 관해 주로 협의하고 있다. 이 단체의 회장직은 원래 미국 유럽 아시아 3개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 대표가 매년 돌아가면서 맡도록 돼 있으나 미국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계 업체가 독점해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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