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당의 토마스 포이그만 후보는 2주전 실시된 이 지역 선거 1차 투표에서 사민당의 프랑크 로스너 후보에게 8%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헬무트 전총리와 기민당의 비자금 파문이 커지면서 이날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42.6%를 얻는데 그쳐 57.4%를 얻은 로스너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번 보선은 지난해 11월 기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터진 후 옛 동독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였다.
기민당은 독일 통일 이후 잘레-오를라의 의석을 독점해왔다.
그동안 기민당은 비자금을 동원해 독일 동부지역 주에서 당조직을 만들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