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친근감" 일본인 늘어…작년보다 2.1%P 증가

  • 입력 2000년 1월 23일 23시 13분


일본인 중에서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넘어섰다.

일본 총리부가 22일 발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성인 남녀 3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 늘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6.9%로 작년보다 2.8%포인트 줄었다.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넘어선 것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의 여론조사(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50.9%) 이후 처음이다. 현재의 한일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52.1%로 작년보다 9.3%포인트 늘어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8.1%로 작년보다 8.0% 포인트 떨어졌다. 일본 외무성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간의 역사문제가 일단락됐고 △최근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진데다 △2002년 월드컵도 공동주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인들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75.6%)이고. 유럽연합(EU)이 53.3%, 중국이 49.6%, 동남아시아가 39.2%였으며 러시아가 15.8%로 가장 낮았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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