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부가 22일 발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성인 남녀 3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 늘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6.9%로 작년보다 2.8%포인트 줄었다.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넘어선 것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의 여론조사(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50.9%) 이후 처음이다. 현재의 한일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52.1%로 작년보다 9.3%포인트 늘어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8.1%로 작년보다 8.0% 포인트 떨어졌다. 일본 외무성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간의 역사문제가 일단락됐고 △최근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진데다 △2002년 월드컵도 공동주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인들이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75.6%)이고. 유럽연합(EU)이 53.3%, 중국이 49.6%, 동남아시아가 39.2%였으며 러시아가 15.8%로 가장 낮았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