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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20일 0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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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東京)증시 장외시장 등록기업인 야후저팬 주가는 19일 장중 한때 상승 제한폭인 200만엔이 올라 주당 1억140만엔으로 1억엔을 돌파했다. 그러나 1억엔 돌파 후 ‘팔자’주문이 늘면서 폐장 직전에 주가가 급락해 전날보다 오히려 200만엔 떨어진 9740만엔으로 마감, 7일(증시개장일 기준)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야후저팬은 11일부터 18일까지 엿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엿새 동안의 주가상승폭만도 주당 1200만엔.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관련 주식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증권회사 등의 컴퓨터는 종목당 주가를 1000만엔대 자리까지밖에 표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장외시장을 운영하는 일본증권업협회는 이미 야후저팬에 대해서는 실제 주가의 10분의 1로 컴퓨터에 표시하고 있다.
한편 야후저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방크 주가는 이날 폭락했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방크 주가는 19일 하락제한폭인 5000엔이 떨어져 주당 9만900엔이 됐다. 소프트방크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관측이 주가를 떨어뜨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