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슈퍼볼 결승전서 美대표가수로 공연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미국의 인기 가수 마돈나가 30일 애틀랜타에서 펼쳐질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의 개막 공연에서 노래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국기(國技)로 인정받는 미식축구 결승전 축하공연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가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게 통례다.

마돈나는 이 자리에서 돈 매클린의 명곡 ‘아메리칸 파이’를 편곡한 새 노래와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8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린 마돈나는 무려 1억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나 90년대 들어 머라이어 캐리와 셀린 디옹 같은 후배 가수들에게 밀려 다소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 그러나 마돈나는 이번 새 앨범을 세계 10억명 이상이 지켜보는 슈퍼볼 결승전에서 선보이게 된 것을 계기로 다시 인기를 살려 보겠다는 의욕에 넘치고 있다.

‘20세기의 위대한 미국 음악’으로 명명된 식전 축하공연에는 여성 최고의 로커로 불리는 티나 터너와 컨트리 스타 트래비스 트릿, 1250명으로 구성된 초대형 합창단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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