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증시 곧 개장…미쓰이물산등 6월 시작

  • 입력 2000년 1월 5일 20시 00분


일본에도 곧 ‘인터넷 주식시장’이 등장한다.

미쓰이(三井)물산과 인터넷거래 전문증권사인 ‘DLJ딜렉트SFG증권’ ‘마넥스증권’ 등 3개사는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일본 최초의 전자 증권거래네트워크(ECN)를 만들기 위해 최종협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미쓰이물산 등은 3월말까지 ECN을 운영하는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해 6월경 업무를 시작한다.

ECN은 도쿄(東京)증권거래소나 일본증권업협회의 주식매매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독자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매매주문에 맞춰 자동적으로 거래를 성립시킨다. ECN은 주로 도쿄증시 거래가 끝나는 오후 3시부터 밤까지 거래한다. 이에 따라 시간에 관계없이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대상 주식은 매매량이 비교적 많은 도쿄증권거래소 및 오사카(大阪)증권거래소의 상장유망주식이 될 전망이다.

DLJ딜렉트는 미국 인터넷증권사들과 스미토모(住友)은행이 합작으로 세운 자회사이며 마넥스증권에는 소니 등 일본 대기업들이 출자했다.

미국에는 현재 9개의 ECN이 가동되고 있으며 나스닥시장 매매액의 30% 이상이 ECN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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