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리아 평화협상 수주내 타결"…바라크총리 밝혀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9시 56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12일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협상이‘수주내에’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이 이날 “수 개월 안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레바논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곧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바라크총리는 이날 노동당 소속 각료들에게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3년 9개월 만에 재개되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평화협상 타결 후 가까운 시일 내에 갖기로 한 국민투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은 국민투표를 위한 헌법개정 초안을 만들어 의회법사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의회는 점령지를 반환할 경우 국민투표에 부치도록 이양조건을 엄격히 했다.

한편 미국은 양국이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의 일간지 하아레츠가 12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평화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무역규제를 철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루살렘·다마스쿠스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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