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생, 초고속 전자메일 'E포스트' 개발

  • 입력 1999년 12월 7일 18시 29분


중국 베이징(北京)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두 명이 ‘E포스트(E POST)라는 새로운 전자메일 방식을 개발, 현재의 E메일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신보가 최근 전했다.

‘뎬쯔유쥐(電子郵局)’로 불리는 E포스트는 현재의 E메일과 기능은 같으나 전송속도가 훨씬 빠르며 전송용량 또한 무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안성이 뛰어나며 전송중 접속이 끊기더라도 현재의 E메일처럼 처음부터 다시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부분만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설계돼 있다.

개발자는 컴퓨터학과에 재학중인 장밍(張明)과 치원민(戚文敏).

이들은 E포스트를 개발한 다음 각계에서 쏟아진 지원금으로 최근 베이다톈정(北大天正)공사라는 벤처회사를 차렸다. 베이징대학측도 이 전자우편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회사에 100만위안(약 1억4000만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신보는 “내년 4월 이전에 E포스트가 상업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개발자인 장밍과 치원민에 대해 “E포스트 덕택에 머지않아 중국의 빌 게이츠가 될 것”이라고 격찬했다.〈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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