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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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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시애틀에 도착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각국 수석대표를 오찬에 초청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으며 아동노동 등을 막는 방향으로 노동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시위대의 주장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U도 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시위대의 메시지는 분명하며 WTO가 환경 노동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 노동분야를 뉴라운드 협상의제로 선택하기를 꺼리고 있는 개도국 등은 시위대의 폭력성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
개도국 협상대표들은 미국이 일부러 시위를 사전에 막지않고 시위대의 힘을 빌려 개도국에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장 주변은 시위대의 접근이 차단돼 각료회의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됐다.
〈시애틀〓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