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반군 지도자 오잘란 "소크라테스처럼 죽겠다"

  • 입력 1999년 11월 26일 01시 32분


1심에 이어 25일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은 터키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은 “소크라테스처럼 조용히 죽겠다”고 말했다고 쿠르드노동당(PKK)측이 밝혔다.

PKK 산하 쿠르드해방전선은 이날 빈에서 성명을 통해 오잘란이 이단으로 몰려 독을 마셔야 했던 소크라테스를 빗대어 “소크라테스가 진실만을 말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나도 진실만을 말해왔으며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터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2심 선고공판에서 반역과 분리주의 운동 혐의를 인정, 6월29일 1심 판결대로 오잘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빈·앙카라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