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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2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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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시아 극동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나즈드라텐코 프리모르스키주 주지사(50)는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교류가 21세기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한―러 수교 10주년을 앞두고‘한―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협회’(회장 장치혁·張致赫)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의 주제도 ‘새천년,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번영’이다.
나즈드라텐코 주지사는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서 한국정부와 민간업체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바로프스크주 프리모르스키주 사할린주 등 극동 3개주의 대외 교역에서 한국(18.8%)이 중국(23%)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모르스키주의 나홋카 자유경제지역에는 러시아 최초의 경제특구인 ‘한―러 산업공단’이 조성되고 있다.
나즈드라텐코 주지사는 프리모르스키주에 한국어 학교가 5개나 있고 극동대학에 한국학과가 개설됐다며 이는 주정부가 한국과의 교류를 중시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