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1월 22일 20시 1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과 부인 멜린다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기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모자(母子)파상풍(MNT)을 예방하기 위한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걸리기 쉬운 MNT는 작년의 경우 인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21만5000명의 신생아와 3만명의 산모의 생명을 앗아간 치명적인 질병. 재산이 600억달러를 넘어 세계 최고의 갑부로 꼽히는 빌 게이츠는 작년 6월 국제 에이즈백신 구상(IAVI)에 150만달러(약18억원)를, 작년 12월에는 개도국 어린이 질병 예방운동을 벌이는 미국의 보건단체인 PATH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게이츠 기금은 또 이번 기부 이외에도 개도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파상풍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억달러를 내놓았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