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27달러 돌파…91년이후 최고치 기록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9시 17분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오후장 한때 91년 이후 최고인 배럴당 27달러(12월 인도분기준)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76센트 상승한 26.56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2달러 이상 오른 가격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유가는 3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각국의 물가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런던시장에서는 북해산브렌트유가 전날보다 배럴당 71센트 오른 25.07달러(1월 인도분 기준)를 기록했다.

19일 원유 현물시장에서도 WTI가 배럴당 26.62달러로 전날보다 82센트 올랐으며 브렌트유는 25.92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23.84달러로 각각 78센트와 69센트가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A G 앤드 선스사의 에너지 분석가 빌 오그래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감산으로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Y2K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당량의원유 재고가 묶여 있어 당분간유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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