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씨 '소프트뱅크', 주가총액 日기업 8위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8시 50분


일본의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식시가총액이 일본기업중 상위 10위 안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42)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주가는 12일 주당 6만1000엔(약 67만원)을 기록했다. 1월 상장시 3700엔에 비해 16.5배 오른 것. 주가급등에 따라 주식시가총액은 6조6000억엔(약 72조원)으로 일본 상장기업 중 8위로 뛰어올랐다고 노무라(野村)증권이 13일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 순위는 △3월 말 45위 △7월 초 20위 △9월 말 14위로 상승해왔다. 지난달 1일 지주(持株)회사로 전환한 소프트뱅크사의 직원은 손사장을 포함, 4명 뿐이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직원수 7만명인 히다치(日立)제작소(4조4000억엔)와 4만7000명인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5조1000억엔)보다 많다.

12일 현재 주식시가총액으로 일본내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정보통신과 하이테크 관련기업이었다. 1위는 28조5000억엔의 NTT도코모, 2위는 13조8000억엔의 NTT였다. 3월 말 시가총액 5위였던 혼다(本田)자동차는 17위로 밀려났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