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TI)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5층 회의실에서 한국연락소인 반부패국민연대(회장 김성수·金成洙)를 통해 각국의 국가부패지수(CPI)와 뇌물지수(BPI)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CPI는 가장 청렴한 덴마크를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3.8점에 불과해 조사대상 99개 국가 중에서 자메이카 리투아니아와 함께 공동 5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약간 높은 4.2점을 얻어 85개국 중 43위를 차지했었다.
TI가 올해 처음 발표한 BPI는 가장 투명한 국가를 10점으로 했을 경우 한국은 3.4점에 그쳐 3.1점을 얻은 중국에 이어 조사대상 19개 국가 중 두번째로 뇌물 수수가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