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東티모르 과도기구 승인…행정수반에 데멜루

  • 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02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동티모르가 독립국가를 구성할 때까지 동티모르를 관리할 과도행정기구(UNTAET) 설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과도행정기구 수반으로는 브라질 출신의 유엔 인도적 지원 문제 담당 사무차장 세르지우 비에이라 데멜루(51·사진)가 임명됐다. UNTAET는 동티모르의 입법 사법 행정권을 맡으며 독립정부 수립을 도와주게 되고 파괴된 사회간접시설의 복구도 주도하게 된다. 활동시한은 2001년 1월31일까지나 연장이 가능해 2∼3년간 존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는 또 호주군 중심의 다국적군을 수개월 내에 국제평화유지군으로 교체키로 결의했다. 파병 규모는 사상 최대인 1만1000여명으로 군인 8950명, 군사 고문단 200명, 경찰 1640명 등이다. 동티모르 파견군이 다국적군에서 국제평화유지군으로 전환되면 활동경비는 유엔이 부담하게 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표결이 끝난 뒤 “현 단계는 동티모르 주민에게 매우 중대한 시기인 만큼 과도행정기구는 신속히 임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AP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