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 안전통로 역사적 개통

  • 입력 1999년 10월 25일 20시 01분


이스라엘 영토 양편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지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이 25일 역사적인 ‘안전통로’로 이어졌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단의 에레츠 검문소에서 이스라엘측에 통행증을 제시한 다음 승용차와 버스를 타고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섰다. 이들은 두 시간만에 44㎞ 떨어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타르쿠미야에 도착,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67년 제3차 중동전 이후 막혔던 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따라 다시 뚫린 것이다.

이날 통로 개방 시간은 5시간이었으나 앞으로 차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 안전통로는 당초 1일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통행증 발급 주체와 치안문제 등으로 늦어졌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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