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동티모르 관계 변할까]국제사회 의식 포용정책 펼듯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1분


20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가 끝남에 따라 동티모르 문제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새정부는 과거 하비비대통령 정부가 동티모르 독립일정에 관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사항은 지켜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급한 경제회복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국민협의회(MPR)는 이날 대선에 앞서 동티모르에 대한 합병선언을 무효화, 동티모르 독립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에 부합하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은 즉각 환영 논평을 냈다.

새로 취임한 압둘라만 와히드대통령은 이슬람교 지도자이면서도 타종교에 관해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포르투갈 식민통치를 거치며 주민 대다수가 가톨릭교도가 된 동티모르에 대해서도 포용력있는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새정부가 동티모르에 대해 강경책을 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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